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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기후변화 영향 예상보다 훨씬 빨라 date. 2012.08.20 view. 40,295
  • 작성자. 자연이

북극 기후변화 영향 예상보다 훨씬 빨라 

 

 



극지 과학자 200명, 최대 규모 보고서 발표
기후 변화가 북극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스웨덴 과학원을 비롯한 약 200명의 극지 과학자들은 최근 코펜하겐 회의에서 발표한 "기후변화가 북극의 눈과 물, 얼음, 영구 동토대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적설량 감소와 짧아진 겨울, 툰드라 해빙 등 기후 변화가 북극에 미치는 영향이 이미 눈앞의 현실로 드러났을 뿐 아니라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극 관련 연구 중 지난 6년 사이 최대 규모인 이 보고서는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극적인 변화는 우연한 것이 아니다. 이런 추세는 매우 분명하며 기존 장기 전망에서도 벗어난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지적했다.

북극권은 오늘날 온난화가 가장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자료 추적이 가능한 최근 5년간 이 지역의 기온은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가장 높으며 나무의 나이테들은 지난 수십년간 여름 기온이 2천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5월과 6월의 적설량은 20% 가까이 줄었으며 수십년 만에 겨울철의 길이가 2주나 짧아졌다. 또한 영구동토대의 온도도 0.5~2℃ 높아져 앞으로도 해빙(解氷)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구 동토대에는 지난 빙하기 때 저온 동결된 유기물질에서 나온 탄소가 대규모로 묻혀 있으며 그 규모는 현재 대기 중에 축적된 탄소의 2배 정도로 추정된다.

이런 탄소는 기온이 낮을 때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지만 기온이 높아지면 이산화탄소와 메탄 형태로 대기 중에 유출된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0배나 강력한 온실가스로 대기 중에 방출되면 온난화를 부추기게 된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 영구동토대에 묻혀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그러나 녹은 동토에서 자라게 된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가 가진 현 수준의 지식으로는 툰드라가 녹아 온실가스를 흡수할 것인지,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른바 `피드백(되먹임) 효과'로 불리는 9가지 효과들이 장차 온난화의 범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중 대표적인 것으로 눈과 얼음으로 덮인 지표면 면적이 줄어드는 이른바 알베도 (반사율) 감소가 지적되고 있다. 현재 북극에서는 알베도 감소에 따라 태양열이 반사되지 않고 흡수돼 기온이 올라가며 올라간 기온 때문에 이 감소가 가속하는 순환이 거듭돼 북극권의 기후가 자체적으로 변화를 강화하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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