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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능 공포 1년, 아직 안 끝났다?… 원전 구름 증발 영상 ‘경악’ date. 2012.08.20 view. 41,334
  • 작성자. 박조용


[쿠키 지구촌] 사고 1주기(3월11일)를 앞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구름이 순식간에 증발하는 기현상이 발견됐다. 한국과 일본 등 지구촌 네티즌들은 “방사능 공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경악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에서 후쿠시마 원전 주변 상황을 전하고 있는 일본 네티즌(아이디 fuku1live)은 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후쿠시마 제1·2원전 상공에서 포착한 기현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1시간 분량의 도쿄전력 CCTV 화면을 20배속으로 재생한 것으로 3분 분량이다.

영상에는 바람을 타고 원전 상공을 지나는 구름이 특정 지점에서 빠르게 사라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구름 한 점이 완전하게 사라질 때까지 걸린 시간은 1~2분에 불과했다. 덩어리가 크거나 수증기 밀도가 높아 보이는 구름도 대부분 5분 안에 사라졌다. 이 같은 현상은 한 시간 내내 계속됐다.

구름은 상공의 열기와 접촉하며 증발했거나 기류 이상으로 흩어져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 기상청 관계자는 “구름이 사라지는 방법은 비와 증발, 소산(消散) 뿐”이라며 “원전과의 연관성은 알 수 없으나 구름이 열기에 의해 증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등 세계 네티즌들은 지난해 3월11일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서 비롯된 원전 사고를 떠올리며 몸서리쳤다. 이들은 “원전의 방사성 물질에서 발생한 열로 구름이 증발했다”거나 “방사성 물질이 직접 작용해 구름을 사라지게 했다”는 등의 추론을 내놨다.

영상은 23일까지 13만6000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터넷 포털 및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향한 원망을 쏟아냈다.

국내 전문가들은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고리원전 민간항시감시기구의 최선수 센터장은 “구름이 사라지는 모습은 분명 특이하다”면서도 “구름은 사고로 폐쇄된 제1원전으로부터 수 킬로미터 떨어진 제2원전 상공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여 방사성 물질과의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이은철 교수는 “영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원전 방사성 물질의 열 발생에 따른 현상과 다른 모습이다. 구름의 증발은 외부 요인으로 추정된다”며 “우려할 수준이거나 특이한 현상이 원전에서 발견되면 곧바로 학계에 알려진다. 아직까지 영상에 대한 보고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 트위터@kco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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