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CC에서 발간한 제4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2도 이상 올라간다면 지구기후, 생태계도 되돌릴 수 없는 기후재앙이 닥칠 것이다.’라는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도 이하로 억제하려면 누적 탄소배출량은 1조ton이 넘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과 일본, 러시아 등 39개 선진국이 2008년~2012년 온실가스 연평균 배출량을 1990년보다 평균 5.2%를 줄이자는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관한 의정서)’를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년 동안 38%나 증가했습니다. 인류는 지금까지 1조ton의 절반에 가까운 탄소를 배출하였고 현재의 속도라면 2060년경에는 나머지 5000억ton마저 모두 배출하게 될 것입니다.
- 북극해를 덮은 얼음층의 면적변화를 예측한 결과 북극해는 2037년경 얼음층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바다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2100년경에는 지구온도가 6.8도 이상 상승하게 됩니다. 지구기온이 7도 상승할 경우 기후의 대부분은 생리적인 측면에서 인간의 생존이 불가능한 곳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며 청소년들은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시대를 살아가야 합니다.
-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작은 동식물들이 슬며시 멸종한다.
- 미국의 대평원을 비롯한 기존의 곡창지대들이 파멸하고,
식료품 값의 국제적 상승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 받기 시작한다.
흙을 붙잡아줄 식물이 줄어들면서 모래폭풍이 내륙 곳곳을 유린한다.
산호초가 붕괴하고 극지대와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하여,
저지대들과 섬나라들이 침몰한다.
하지만 이는 단지 모든 재앙의 시작이다.
- 비를 동반하는 몬순 기후의 성격이 변하면서
초거대 가뭄이 발생한다.
- 수력발전소의 가동중단으로 더위에 지친 노인들이 정전된 집에서 죽어간다.
농업이 붕괴하고, 높은 산의 빙설 같은 수원이 고갈되면서
물 또한 귀중품이 되자 실직한 사람들에게는 물 한 병 사 마시는 것도 고통이다.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새로운 북극 항로가 열리지만,
미래의 인류는 북극곰을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다.
- 더위 때문에 인간 생존의 한계점에 도달한다.
- 저수지의 물이 증발하고 굶주림과 거주지의 사막화가 곳곳에서 빈발한다.
건조해진 아마존 우림 지대에 사상 최악의 화재가 발생, 숲 전체가 전멸한다.
해안 지역은 ‘슈퍼허리케인’으로 파괴되고, 열대 지역은 벌레들에게 점령된다.
뜨겁고 메마른, 혹은 침수된 지역의 주민들이 식량과 살 곳을 찾아 대이동을 하고,
가난한 나라의 고통 받는 사람들과 ‘원인을 제공한’ 부유한 나라의 사람들이
대립한다.
- 거대한 제방이나 방벽도 소용없다.
- 바다에 면한 모든 지역이 수몰되고, 불어난 바닷물에 생활터전을 잃은
수억 명이 피난길에 오르기 시작한다. 해안 지역 파멸에 따른 경제력 손실과
사회 불안 때문에 난민이 된 사람들은 재건은 고사하고, 부양하거나
새로운 거주구역을 건설하는 일마저 요원하다. 강수량이 4분의 1정도로
늘어나지만, 육지의 기온이 상승하여 땅은 건조하다. 비교적 시원한
북쪽 지역은 피난 온 남쪽 사람들로 붐비면서 법과 질서가 무너진다.
- 지구를 둘러싼 가뭄의 띠가 확산.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도 건조대로 편입된다.
-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분출되고,
이로 인해 해양사면이 붕괴하여 거대한 파도를 동반한 쓰나미가 발생한다.
국제 무역 시스템은 소멸하고, 자본시장도 붕괴하면서 대공황 상태에 빠진다.
북극권을 확보하려는 중국과 미국이 러시아와 캐나다를 침공하고,
식량과 물을 확보하려는 생존자들 간의,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벌어진다.
- 급격히 변한 온실 상태 적응에 실패한 동식물이 죽어간다.
- 해수면이 뜨거워져 바닷물의 흐름과 순환이 중단되고,
메탄하이드레이트 구름이 폭발할 때마다 그 밑의 생물이 증발한다.
죽은 동식물의 주검이 썩으면서 유독한 황화수소도 발생한다.
오존층은 완전히 파괴, 지표면에 방사되는 자외선의 양은 급속도로 늘어난다.
바야흐로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대 멸종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