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서 동식물 1369종 발견 | date. 2012.08.22 | view. 50,302 |
백두대간서 동식물 1369종 발견
ㆍ14종은 멸종 위기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지난해 백두대간 보호지역의 생태계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4종을 포함해 총 1369종의 다양한 동식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백두대간에서 네 번째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2개 권역(119㎞)에서 이뤄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향로봉~대간령, 전봉산~조침령의 설악 1권역에서는 구렁이, 매, 한계령풀, 둑중개 등 11종의 야생 동식물을 발견했다. 조침령에서 진고개에 이르는 설악 2권역에는 수달, 참매, 까막딱다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눈잣나무, 눈향나무 등 기후변화에 민감한 아고산대 나무와 북방계 식물인 월귤, 솜다리, 만주송이풀 등도 발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들 식물군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 경우 서식지가 북상하면서 백두대간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백두대간의 자연경관 가치도 높이 평가됐다. 백두대간에는 호상편마암과 화강암이 풍화·침식과정을 거쳐 다양한 지형을 이루고 있다. 칠절봉부터 대간령 구간의 급애(急崖·절벽의 일종), 점봉산부터 조침령 구간의 암괴원(바위들판), 조침령부터 진고개 구간의 하식애(침식작용으로 생긴 절벽), 협곡, 폭포 등은 경관조망지점으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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