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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녹색 산업을 이끌어 갈 7개의 트랜드 date. 2012.08.24 view. 51,217
  • 작성자. 박조용

기후변화 관련 뉴스 제공 사이트인 비즈니스그린(www.businessgreen.com)이 올해 세계의 녹색산업을 이끌어 갈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아래에서는 그 가운데 7개를 뽑아 내용을 요약하고 다듬어 소개한다.

 

1. 고공행진 예상되는 유가

 

유가는 올해 평균 배럴당 100달러 선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산유국들이 원유 가격 유지를 위해 생산량을 조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영국 언론 로이터가 수행한 설문에서 전문가들은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 당 105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0년 배럴당 111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배럴당 150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농산믈 가격 상승에 대한 압력은 더욱 커지는 한편, 재생가능에너지와 에너지효율 개선 등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oil-prices.jpg

그림: www.waterfuelcell.co.uk

 

2. 탄소가격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최근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유럽의회의 대응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유럽연합은 탄소가격에 대한 개입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으며, 유럽연합 의장국이 올해 덴마크로 바뀌게 되면 EU의 2020년 감축목표를 1990년 대비 20%에서 30%로 상향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럽의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탄소가격 상승과 적용지역 확대에는 많은 변수가 있을 전망이다. 어떤 경우에도 올 한해 탄소시장은 다소의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3. 스마트미터 산업에는 호기

 

스마트미터 시장은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2018년까지 모든 건물에 스마트미터를 설치해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미터 산업과 IT 산업 및 에너지기업들의 보다 활발한 시장 진출과 확대가 예상된다.

 

4. 자동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주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올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과 게임의 룰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60km 이상의 거리를 전기로만 달릴 수 있고 더 먼 거리를 주행할 경우 가솔린이나 경유 엔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최근의 하이브리드카들은 전기자동차의 약점인 주행 중 배터리 방전 문제를 해결한 것이 큰 장점이다.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들은 친환경성과 연료비용 절감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Plug-In-Hybrid-Cars.jpg

사진:  www.hybrids-cars.org

 

5. 더 많은 투자가 기대되는 녹색분야

 

세계 주요국 정부들은 올해에도 보다 강화된 녹색정책을 펼 예정이지만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녹색분야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어서 일찌감치 준비해왔던 얼리어댑터들은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6. 환경재난 발생 가능성은 증가

 

최근 기후변화 지표들은 환경재난과 관련된 위험도가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극한 기상현상과 기후와 관련된 환경재난에 소요되는 비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BP사의 기름유출사고 등은 에너지 기반시설이 재해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올해에도 대규모 환경재난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7. 세계의 주목을 끌게 될 카타르

 

올해 말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8)가 열리는 카타르는 세계에서 가장 탄소 집약적인 경제를 가진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카타르를 포함한 걸프만 연안 국가들은 청정기술 개발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으며 충분한 자금력도 갖추고 있다. 더구나 올해 기후변화협상은 교토의정서 제2차 공약기간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놓고 각국의 줄다리기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들이 기후변화와 청정기술 개발에 얼마나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일지도 관심사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미형 객원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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