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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P는 이날 지구의 건강에 관한 525페이지의 보고서를 통해 극지방의 빙산 해빙, 아프리카의 사막화, 열대 정글의 벌목, 화학제품의 사용 증가, 수산자원의 고갈 등은 우리들이 당면하고 있는 무수한 환경상의 재앙 가운데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지구에 대한 인간의 박해가 가중됨에 따라 해수면이 높아지고 홍수와 한발이 자주 발생하는 데다 그 정도도 혹심하며 어업이 사라질 판이라고 말하고 이 보고서는 지난 3년 간 300명의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UNEP 사무총장 아킴 슈타이너가 이달 유엔 환경회의가 열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들에게 발표한 이 보고서의 불길한 예언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척추동물의 20%가 멸종 위기에 있으며 1980년 이후 산호초의 38%가 없어졌으며 앞으로 50년 동안 온실가스는 두 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육지의 물고기와 물의 표본을 검사한 결과 90%가 농약에 오염됐다는 것이다.
슈타이너는 "이것은 하나의 고발장이다. 우리는 무책임의 세대에 살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5년 간의 조사보고서를 처음 발표했던 1992년 당시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재앙에 관해 이야기했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후의 이 보고서는 바로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났음을 알리고 있다. 여기서 더 방치해 한계점에 이르면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이거 무섭다. 이걸 벗어날 수 있을까?"하고 말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yang_pyu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