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하가 사라지면서 지구온난화는 극단적인 기후변화를 발생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기가 끝날 즈음 여름에 북극해의 빙하는 완전히 사라질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AP=Yonhap)
미국 미시건대의 마크 플래너 교수 연구팀은 북반구의 빙하와 눈의 감소로 지구가 햇볕을 우주로 반사시키지 못해 지구온난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과학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를 통해 16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최근 수십 년 사이 지구 북반구의 눈과 빙하가 점점 줄어들면서 우주 밖으로 반사시키는 햇볕의 양이 1979년부터 2008년까지 꾸준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끌고 있는 플래너 교수는 “1970년대 후반에 비해 2008년 북반구의 빙하와 눈은 1㎡ 당 0.45W 줄어들었다”며 “지구의 기온이 섭씨 1도씩 오를 때마다 북반구 표면의 눈과 빙하에서 반사되는 태양에너지는 1㎡ 당 0.3∼1.1와트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우주로 반사되지 못한 햇볕은 지면과 물로 흡수되어 지구의 냉각 효과를 줄이고 얼음과 빙하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이에 연구진은 “우주로 반사되지 못한 햇볕이 지면과 물로 흡수되어 온난화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번 세기말에는 여름에 북극해의 빙하가 아예 사라져 지금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이상기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