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사능 오염수 1만여t 바다로 방류 | date. 2012.08.29 | view. 45,909 |
일, 방사능 오염수 1만여t 바다로 방류
도쿄전력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법정 허용치의 100배에 달하는 오염수 1만1500t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했다. 이는 방류 오염수보다 고농도의 오염수를 저장할 장소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도쿄전력은 4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집중폐기물처리시설’에 고여 있는 오염수 1만t과 5, 6호기 지하수 보관 시설에 있는 1500t을 이르면 5일부터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오염수를 방류해도 인체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원전 주변 어류와 해초 등을 매일 먹어도 연간 방사선량 허용치인 1밀리시버트(mSv)를 밑도는 0.6mSv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또 원전 2호기에서 방출되는 오염수를 막기 위해 수중펜스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호기 취수구 부근의 전력케이블 보관 시설에 고인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가 급속히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도쿄전력은 3일 오염수 유출을 막기 위해 시멘트 콘크리트를 투입하고 흡수성 수지와 신문지·톱밥까지 동원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드는 곳 주변의 해저(수심 5~6m)에 커튼식의 펜스를 설치할 경우 일단 오염수의 확산을 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우선 오염수가 유출되는 통로를 확인하기 위해 흰색 분말을 오염수가 고여 있는 시설에 투입했다.
한편 문부과학성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부터 북서쪽으로 30㎞ 떨어진 나미에(浪江) 마을에서 지난 11일간 연간 허용치의 10배가 넘는 10.34mSv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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