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마치 오래 전 빙하시대의 모습을 나타낸 그래픽을 보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3일 보도했다.
미국의 절반에 달하는 30개 주가 엄청난 눈폭풍으로 몸살을 앓던 이날 공개된 사진은 북반구의 절반에 달하는 지역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사진은 NOAA가 많은 미 정부 기관들의 위성과 미 공군이 촬영한 사진들을 합쳐 만든 세계 지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은 북미 대륙의 서해안에서부터 중국 동부 해안에 이르는 광대한 바다가 얼어 눈과 얼음으로 덮혀 있음을 볼 수 있다.
사진이 공개된 이날 앨 고어 전 미 부통령은 지구온난화가 더 많은 폭설을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폭설은 이미 지구온난화의 결과로 예측됐던 것이라며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 재앙은 북반구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호주 북동부 퀸들랜드에는 최고 시속 298㎞에 달하는 엄청난 사이클론 야시의 엄습을 받았다. 야시는 태풍의 눈의 지경만 32㎞에 이르는 초대형 사이클론으로 한 세기에 한 번이나 나올 수 있는 강력한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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