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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4대강 곳곳 역행침식 발생" date. 2012.09.03 view. 44,135
  • 작성자. Greene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생명의강연구단과 4대강 범대위, 시민환경연구소, 여주환경운동연합으로 꾸려진4대강 시민공동조사단은 4일 "4대강사업 준설로 남한강 지류 하천 곳곳에서 역행침식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이날 남한강 주요 지천 현장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역행침식 뿐만 아니라 4대강 사업을 통해 조성한 둔치 시설물의 훼손, 본류의 제방 유실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한강의 10여 개의 지천 등을 현장방문한 공동조사단은 한천, 금당천, 간매천, 연양천, 소양천 등의 하상보호공과 제방보호공, 자전거 도로 등이 훼손된 것을 확인했고, 한천의 용머리교는 균열 발견 이후 뒤틀림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을 목격했다.

연양천과 소양천, 금당천, 간매천도 하상보호공이 유실되거나 제방보호공 하단이 침식되면서 일부가 내려 앉았고, 신륵사 맞은편 연양교는 주변 축대가 무너져 내렸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연양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류부 지점 제방 일부가 장맛비에 쓸려내려갔는데 이는 무리한 속도전에 맞추느라 제방공사를 부실하게 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둔치에 새로 조성한 공원 시설물(데크)이 파손되고 쓰레기 더미에 덮혀 있었고, 자연습지를 걷어낸뒤 곳곳에 인공 공원을 설치한 점을 발견했다.

조사단은 이런 시설을 조성하는데 많은 비용을 쓴데다가 매년 홍수 때마다 훼손되는 시설물의 관리와 복구 예산은 지자체의 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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