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 | date. 2014.04.07 | view. 42,909 |
이 곳에 이런 글을 남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현재 저희 학교 학생회 환경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실내 식물이 사람을 살린다'라는 책을 읽은 후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환경에 관련된 꿈을 가지게 되었으며 학교 학생회 환경부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환경에 관련된 꿈을 갖게 해준 그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작자의 한 실험이었는데요.
그 실험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자와 농촌원예연구소에서 서울 K여자고등학교의 한 교실에서 식물을 키우는(두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식물을 통한 스트레스 감소와 면역력 향상의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교실의 온도는 낮아지고, 습도는 높아지며, 먼지의 양은 더 적어져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집중력과 정서지능 향상은 물론 심지어 식물을 두지 않았을 때보다 학생들의 지각, 조퇴, 결석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이 운동(한 교실 한 식물 키우기라고 제가 이름 붙였습니다)을 저희 학교에 도입하고 싶었고 더 나아가 더 많은 학교들이 이 운동을 통해 효과를 봤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께 어렵게 제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분들 중 제 의견에 동의해 주시는 분은 단 한분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예산은 그렇다 해도 학생들이 그 식물을 '가만히 둘까'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학교에서 몇 교실이 자발적으로 교실에 식물 키우기를 하고 있는데 절대 그런 일은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학생들의 작은 협조만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작해보지도 않고 그렇게 부정적으로 판단내리기엔 너무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초등학교 시절 이후로 교실에서 식물을 키우는 광경을 보는 것은 이제 거의 불가능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의 품행이 고학년이 될수록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와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지 않나 의심해 봅니다.
대학 입시라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우리 청소년에게
교실 식물 키우기는 교실을 더이상 감옥이 아닌 낙원으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임에 확신합니다.
대자연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 의견에 동의하시는지 아니면 선생님의 의견에 동의하시는지
이 운동이 대중화될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만약 된다면 어떤 방법으로 대중화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의 의견 하나 하나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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