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대량 학살을 불러온 의외의 범인은? !휴대전화! | date. 2012.08.20 | view. 49,253 |
꿀벌을 죽인 ‘용의자’가 하나 추가됐다. 바로 휴대전화다.
꿀벌 감소 현상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최근 유엔환경계획(UNEP)은 긴급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에서 꿀벌이 감소하는 현상이 심각하다”며 “꿀벌 감소 현상이 빨라질 경우 생태계 교란은 물론 세계 식량 안보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꿀벌 대량 감소 현상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그간 꿀벌을 대량으로 죽이는 용의자로, ‘살충제’ ‘바이러스’ ‘유전자 조작 곡물’ ‘혹독한 겨울 추위’ 등을 꼽아왔다. 그런데 이번엔 “‘휴대전화’가 꿀벌을 죽이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3일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나오는 전자기파에 의해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스위스 다니엘 파브르 박사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파브르 박사는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생물학자 출신이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 나오는 전자기파는 일벌들의 행동 장애를 불러일으킨다. 전자기파 때문에 일벌들이 벌집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일벌들이 집을 찾지 못하면 벌집 안 여왕벌과 벌 유충도 결국 굶주려 몰살하게 된다.
연구에서 파브르 박사는 벌집 근처에 전화벨이 울리는 휴대전화기와 대기 상태에 있는 휴대전화기 등 여러 조건을 상정,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에서 일벌들은 꺼져 있거나 대기 상태에 있는 휴대전화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전화벨이 울리는 휴대전화기에 대해서는 최대 12시간까지 동요했다.
파브르 박사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벌집 근처에 휴대전화를 계속 놓아두었더니 일벌 집단이 5~10일 안에 붕괴됐다”며 “일벌들은 휴대전화 때문에 결국 여왕벌이 기다리는 벌집을 찾아가지 못하고 모두 벌집을 떠났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qualityup.com/technote/read.cgi?board=whys&nnew=2&y_number=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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