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온난화 피해 2800조 | date. 2012.08.20 | view. 44,092 |
한반도 온난화 피해 2800조
2100년까지 기온 4도↑… 경제 손실 年평균 31조원
한반도 기후변화로 향후 90년간 무려 2800조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은 18일 “한반도 온난화로 2100년까지 기온이 4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로 인한 피해액은 2100년까지 연평균 31조 원, 90년간 누적액은 2800조 원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 분석은 2009년부터 시작돼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정부의 한국판 스턴 보고서(Stern Review)인 ‘우리나라 기후 변화의 경제학적 분석’ 보고서의 추계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턴 보고서’란 2006년 영국에서 발표된 논문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전 세계의 경제적 손실을 처음으로 분석해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정부가 20여 명의 학자 등 전문가를 동원해 2년 넘는 장기간의 연구 끝에 한반도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종합 분석해 추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2100년까지 기온이 평년 평균(6.4∼16.2도)보다 약 4도 오르면 해안 곳곳에서 해수면이 1m 이상 높아지고 침식과 범람이 일어나 3222km²(약 9억7465만5000평)가 물에 잠기며 국내 111개 해안 모래사장의 80%가 사라진다. 이로 인해 약 1400조 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 남남협력국제전문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생물·환경 분야 국제기구 지도자들을 청와대에서 접견하며 “기후변화 문제는 인류의 당면 과제”라며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하고 한국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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