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연일 ‘출렁’…중국 훈춘 6.1 지진 발생
2011-05-11 10:44:24
중국 훈춘시에서 규모 6.1 강진 발생
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규모 7.1 지진 발생
뉴질랜드에서 규모 5.1 지진 발생해…주민들 ‘화들짝’
- 중국 훈춘 6.1 지진 발생.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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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훈춘시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지진국이 밝혔다. 중국 지진국에 따르면 10일 밤 11시 26분(이하 현지시각) 이 지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한과 중국이 마주하는 곳으로 중국과 러시아 접경지역이기도 했다. 중국은 지진 발생 지역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지진이 있었던 곳이라고 밝히는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인명피해나 재산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가 발표한 지진 규모는 5.4로 중국 발표에 비해 규모가 작다. USGS는 진앙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서북서쪽에서 75km 지점이라고 밝히며 진원은 지하 544.3km라고 전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도 연일 강진이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 55분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남서쪽 133km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후 USGS는 지진 규모가 7.1이라고 밝혔지만 상세 분석 후 규모를 6.8로 조정했다. 강진 발생 후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10여 차례 이어졌다.
이날 새벽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지진이 있었다. 뉴질랜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일 새벽 3시 4분경 크라이스트처치 서쪽 20km 지점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이 지표면에서 불과 15km 정도 떨어진 지점이었던 만큼 진동은 곧바로 지표면까지 이어졌다. 순간적으로 건물이 휘청거렸고, 일부 시민은 몸이 출렁하는 느낌을 느꼈다고 한다. 뉴질랜드는 작년 9월 4일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에 이어 지난 2월 22일 규모 6.3의 지진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바 있다.
이날 필리핀에서도 규모 5.8의 강진이 있었다. USGS에 따르면 10일 새벽 3시 13분경 필리핀 남쪽 만다나오 섬 인근 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