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동부해역 해양생물 1천846종 서식 확인 | date. 2012.08.20 | view. 46,400 |
남해 동부해역 해양생물 1천846종 서식 확인
남해 동부해역 해양생물 1천846종 서식 확인
미기록종 생물 발견‥국내 아열대화 지속 증거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국토해양부는 남해 동부해역에 서식 중인 해양생물이 총 1천846종으로 확인돼 서해ㆍ남해의 5개 해역 가운데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세계에서 처음 보고되는 신종생물 1종과 신종후보군 2종 및 국내 서식이 처음으로 확인된 미기록종 생물 3종이 발견돼 해당 지역의 아열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했다.
국토부는 2006~2010년 서해 북부ㆍ중부ㆍ남부, 남해 서부에서 해양생태계 기본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남해 동부해역 34개 정점에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남해 동부해역에서는 신종인 상주물뱀(Pisodonophis sangjuensis)과 신종으로 인증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 2종(장갱이과 그물베도라치속, 바다뱀과 엽상자어) 등이 최초로 발견됐다.
또 남해 상주와 거제 연안에서는 그간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미기록종인 갈치베도라치와 갯가재류 등이 각각 출현하는 등 아열대 생태계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남해 동부해역의 전반적인 수질환경은 양호했지만 마산만과 진해만 일부에서는 용존산소가 부족해 PH농도가 낮아지면서 동물플랑크톤(익족류)과 유공충, 산호 등의 탄산염 골격이 녹아내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향후 부산시와 인근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나무섬과 남형제섬을 해양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해양생태계 보전ㆍ관리 선진화를 위해 해양생태도 작성과 해양정책수립 등에 조사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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