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자연재해 피해 규모 20년來 최대 | date. 2012.08.20 | view. 45,489 |
2010년 자연재해 피해 규모 20년來 최대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2010년 한 해 동안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와 경제적 피해 규모가 최근 20년 사이에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벨기에 루뱅대학 부설 재난역학연구센터(CRE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는 29만7천 명에 달했다.
지난해 1월 아이티에서 발생한 강진으로만 무려 22만2천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작년 여름 러시아의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5만5천736명으로 두 번째로 큰 인명 피해를 낳았다.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UNISDR) 사무국 마거리타 월스트롬 대표는 이날 제네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10년은 사망자 수와 경제적 손실 등 두 측면에서 수십년래 최악의 해 가운데 하나였다"며 "이런 통계 수치는 좋지 않지만, 앞으로 다가올 해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롬 대표는 무계획적인 도시 지역 확장과 환경 악화, 기후변화 등으로 해가 갈수록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발생한 373건의 주요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재산피해는 총 1천90억 달러(약 12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큰 재산피해를 낸 것은 지난해 2월 칠레에서 300억 달러의 피해를 낸 규모 8.8의 강진이었고, 작년 여름 180억 달러의 피해를 초래한 중국의 산사태와 홍수가 뒤를 이었다.
작년 7,8월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홍수는 95억 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 아이티 강진에 의한 재산피해는 80억 달러로, 인명피해에 비하면 작은 편이었다.
지난해 자연재해로 인한 이재민 2억700만 명 가운데 89%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CRED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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