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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허덕이던 中, 이번엔 홍수…사망자 속출 date. 2012.08.20 view. 46,529
  • 작성자. 지킴이

가뭄에 허덕이던 中, 이번엔 홍수사망자 속출 

중남부 지역 큰비 내려 서울 8배 면적 침수

논밭이 쩍쩍 갈라지다 못해 저수지와 호수 바닥까지 다 드러날 정도로 극심한 가뭄에 허덕이던 중국이 이번엔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얼마 전까지 최악의 가뭄을 겪던 중국 중남부에 지난 13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비 소식에 기뻐하던 주민들은 2주 째 멈출 줄 모르고 퍼붓는 비를 바라보며 또 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남부 지역에 폭우가 이어지면서 침수 피해가 늘고 있다.

강물이 제방을 넘어 마을을 덮치면서 서울 면적의 8배 이상의 면적이 물에 잠기는 등 상황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자 주민들은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면서도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 집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평범한 마을과 논과 밭은 순식간에 거대한 강으로 돌변했다. 주민들은 극심한 가뭄과 살인적인 홍수를 경험하며 황망하다는 표정이다. 버스나 열차 등 교통수단은 모두 끊겼고, 도로는 초토로 변했다. 저장성의 경우 둑이 무너지면서 가옥 1천 6백 채가 그대로 물에 잠겼고, 약 140만 명이 이재민으로 전락했다.

쓰촨성의 경우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는데 이 때문에 청두와 원난성, 쿤밍을 오가는 열차 안 승객 5천여 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14개 성과 자치에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해 2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집계한 재산피해액은 1조 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재민 숫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더 늘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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