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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능 왕따’ 현실화…인근 보육시설 거절 date. 2012.08.21 view. 45,937
  • 작성자. 박조용

[쿠키 지구촌]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여파로 후쿠시마 출신 아이가 인근 지역 보육원 입소가 거절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후쿠시마현에서 야마나시현으로 피난한 아이가 최근 야마나시현내 보육시설에 입소를 신청했지만 “다른 아동의 보호자들로부터 원자력 발전에 따른 불안이 나올 경우 대응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거절됐다고 고후(甲府)지방법무국이 이날 발표했다.

‘방사능 왕따’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니다.

법무국은 후쿠시마 출신 피난민이 집 주변 공원에서 아이를 놀게 하려고 하자 주민들이 원전 사고 지역 출신자라는 이유로 “공공장소에서 노는 것을 자중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요청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법무국은 원전 사고와 관련한 뜬소문으로 인한 편견과 차별이 이어지지 않도록 포스터 등을 제작해 게재하는 등의 노력을 벌이고 있다.

신문 보도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원전 사고로 애꿎은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방사능 왕따’라는 엉뚱한 2차 피해를 보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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