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개강! 공유지와 협력경제, 아시아 페미니즘, 가타리의 『분자혁명』 | date. 2018.09.29 | view. 29,735 |
[정치경제학, 사회운동] 공유지(Commons)와 협력경제 : 자본주의 안에서 자본주의를 넘어서기
강사 이광석, 황규환, 김상철, 권범철, 윤자형
개강 2018년 10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30 (5강, 100,000원)
강좌취지
공유지(Commons)를 이론적, 실천적 측면에서 이해하기 위한 강의다. 1강은 총론적 강의로 공유지를 탐구하는 연구자와 활동가의 논의 지형을 전체적으로 조감한다. 2강에서는 P2P, 또는 분산형 체계를 좀 더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기여와 분배의 기준으로서 비와 율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3강에서는 국내의 물질적 공유지/도시 공유지 운동의 사례를 통해 공유지 개념을 확장하고, 서울시 공유경제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4강에서는 예술가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공유지의 가능성과 이를 둘러싼 갈등 양상을 살펴본다. 5강에서는 코스타키스와 바우웬스의 저서를 중심으로 인지 자본주의 및 P2P 생산의 역학, 공유지 기반 협력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이행계획 등을 고찰한다.
1강 공유지, 공생공락의 자율 문화 지대(zone) (이광석) ― 10월 5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
2강 분산형 체계의 난점 : 기여와 분배의 기준으로서 비/율 (황규환) ― 10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
3강 도시 공유지 운동, 그리고 서울시의 ‘공유경제’ 비판 (김상철) ― 10월 19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
4강 문화예술 공유지의 생산과 전유 (권범철) ― 10월 26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
5강 바우웬스와 코스타키스의 <네트워크 사회와 협력 경제를 위한 미래 시나리오> (윤자형) ― 11월 2일 금요일 저녁 7시30분
참고문헌
이광석, 『데이터 사회 미학』, 미디어버스, 2017.
이광석, 『데이터 사회 비판』, 책읽는수요일, 2017.
바실리스 코스타키스, 미셸 바우웬스. 『네트워크 사회와 협력 경제를 위한 미래 시나리오』. 윤자형, 황규환 옮김. 갈무리. 2018.
드미트리 클라이너. 『텔레코뮤니스트 선언』. 권범철 옮김. 갈무리. 2014.
강사소개
이광석(李光錫)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대학원 부교수로 일한다. 90년대 중반부터 새로운 뉴미디어와 인터넷문화, 그리고 동시대 스마트문화 현상까지 이르는 기술 현상 전반을 주목해왔다. 테크놀로지, 사회와 문화예술이 서로 교차하는 접점에 비판적 관심을 갖고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해왔다. 이제까지 주요 연구 분야는 기술문화 연구, 미디어·아트 행동주의, 공유지(커먼즈) 문화 연구, 플랫폼노동 연구이며, 향후 연구 영역으로 신유물주의와 사물학, 비판적 제작문화 연구, 디지털인문학 등에 집중하고자 한다. 『데이터 사회 미학』, 『데이터 사회 비판』, 『뉴아트행동주의』, 『사이방가르드』, 『디지털야만』 등 책들을 썼고, 『사물에 수작부리기』, 『불순한 테크놀로지』, 『현대 기술·미디어 철학의 갈래들』 등을 기획하고 같이 썼다.
황규환은 『네트워크 사회와 협력 경제를 위한 미래 시나리오』의 공역자이며, 한양대학교 과학기술정책학과 박사과정에서 반도체 산업 및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및 산업의 기술혁신 활동 과정과 정부의 기술·산업 정책을 통한 주권 행사 과정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상철은 1997년 국민승리21의 회원으로 시작해 2004년 민주노동당 당직자로 정당 활동을 했으며, 진보신당 서울시당 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거쳐 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지냈다. 다양한 도시정치 의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지방재정, 공공교통, 문화정책에 관심을 두고 나라살림연구소, 공공교통네크워크, 예술인소셜유니온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의선공유지시민행동에서 쫓겨난 사람들과 ‘26번째 자치구’를 꾸려 함께 생활하면서, 행정에 의해 사유화된 공유지를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단행본으로 『무상교통』, 『공동경험』을 냈으며, 공동으로 『모두를 위한 마을은 없다』를 냈다.
권범철은 <예술과 도시사회연구소> 연구원. 도시사회학을 전공했고, 메트로폴리스의 공간과 예술에 대한 연구와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Art of Squat. 점거 매뉴얼북』(오아시스프로젝트, 2007)을 함께 편집했으며, 『텔레코뮤니스트 선언』(갈무리, 2014)과 『빚의 마법』(갈무리, 2015)을 옮겼다.
윤자형은 『네트워크 사회와 협력 경제를 위한 미래 시나리오』의 공역자이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디지털문화정책학과 박사과정에서 정보기술에 의한 사회·노동의 변화를 탐구 중이다.
[페미니즘] 아시아 여성운동을 통해 살펴본 페미니즘 이론들
강사 최형미
개강 2018년 10월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7:30 (8강, 160,000원)
강좌취지
지난 50여 년간 여성운동은 우리사회를 격렬하게 바꾸었다. 페미니즘을 아(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 혁명의 불을 댕기는 것이다. 그러나 서구의 페미니즘만 아는 것은 반만 아는 것이다. 많은 아시아 여성들은 여전히 세계의 하녀, 우편신부, 수출 공단의 여공, 관광지의 창녀로 살아간다. 아시아 여성들은 가난했고, 독재에 시달렸으며, 제국주의에 의해 삶이 박탈당했으며 동시에 민족주의의 폭력에 시달렸다. 누가 적인지 그 경계가 모호했으며 그 복잡한 삶 속에 해방의 정치를 고민했다. 그들의 얼굴에 우리의 모습이 있다. 이 강좌는 그러한 상황에서 저항의 물결로 등장한 아시아 여성운동에서 출발하였다. 아시아 여성운동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여성주의 이론을 살펴볼 것이다. (제3학기 강의와 같은 주제를 좀 더 이론적으로 보강. 심화시켰다)
1강 국가와 성정치 : 인도네시아 사회주의 여성운동과 몰락
2강 교차성의 정치학 : 인도네시아 민주화 운동을 이끈 이부운동
3강 에코페미니즘 : 인도의 칩코운동과 식량주권 운동
4강 민족주의운동과 여성운동 사이에서 : 불가촉천민 여성운동
5강 발전과 포스트 발전주의 : 캄보디아 철거민 운동
6강 오리엔탈리즘 : 캄보디아 성노동자 운동
7강 이성애 정상담론에 저항하는 인도네시아 성소수자 운동
8강 정치에 이용된 여성인권 : 중동 분쟁 그 너머
참고문헌
장필화 외(2017), 『글로컬 시대 아시아 여성학과 여성운동의 쟁점』, 한울
장필화 외(2015), 『우리들의 목소리 1』, 이화여자대학교
장필화 외(2016), 『우리들의 목소리 2』, 이화여자대학교
최형미(2018) “인도네시아 어머니 운동, ‘수아라 이부 쁘들리(Suara Ibi Peduli)'에 나타난 교차성의 정치학에 관한 연구” 여성학 논집 35집 1호
최형미(2014)“여성주의 안에서 나타나는 딜레마에 대한 이해시도’ 한국 여성철학회. 22권 vol 22.
최형미 (2017) “에코페미니스트의 행복 혁명-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아시아 여성연구. 56권
Louise P. Edwards, Mina Roces(2000), Women in Asia: Tradition, Modernity, and Globalisation, Michigan.
Saskia Wieringa & Horacio Sivori(2013), The Sexual History of the Global South, Zed.
여성신문에 2014년 이후 실린 최형미가 쓴 ‘아시아 활동가들 인터뷰’
강사소개
여성학박사
[정치철학] 모두의 혁명법 ― 가타리의 『분자혁명』에서의 14개의 강령
강사 신승철
개강 2018년 10월 16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30 (7강, 140,000원)
강좌취지
『모두의 혁명법 ― 펠릭스 가타리의 『분자혁명』에서의 14개의 강령』(신승철 지음, 근간)은 우리의 무의식과 삶, 욕망을 따라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담고 있다. 즉, 살아가려는 의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욕망의 근본적인 질문, 이행과 횡단을 만들 분자적 움직임 등을 통해서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예술, 과학, 혁명의 잠재력을 촉발시키고 폭발시키자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강령은 세상의 재창조를 이끌 ‘욕망의 강령’이다. 여기서의 욕망은 생명에너지이자 활력이며, 현존 문명의 잉여성과 특유의 비루함, 기표라는 고정관념을 넘어서기 위한 책략이며 미시정치이다. 그것은 우리의 욕망이 만들 놀랄 만한 변화의 가능성 즉 분자혁명을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 욕망의 사적이고 개인적인 욕망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복수적인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집합적 배치를 갖는 것으로 나타난다. “[강령 6] 현실적인 복수성 쪽으로 미끄러져 가라.”, “[강령 11] 자신만이나 ‘개인적으로’ 탈주하지 말고 사람들이 도관을 뚫고 종기를 제거하듯이 탈주하라.”라고 거침없이 집합적 배치를 탈주에 연루시키고 욕망과 분열의 흐름의 해방으로 향하게 하라는 것이다. 가타리의 강령에서 68년 혁명의 현기증 나는 무수한 소집단의 분자적인 움직임과 공동체운동의 일관된 무의식의 행렬과 배치, 생태주의운동에서의 욕망의 미시정치 등이 떠오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리고 아포리즘과 같은 화두는 집합적 두뇌를 가진 기계-인간의 결합양상 즉 욕망하는 기계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예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대답으로의 귀결이 아닌 전대미문의 문제제기의 폭발을 느낄 수 있다.
1강 욕망을 조만간 사라질 주체적 상부구조로 생각하지 마라.
2강 욕망을 하부구조 쪽으로 보내고 가족, 나, 그리고 사람을 반생산 쪽으로 보내라.
3강 신경증과 가족에 의한 무의식 접근법을 포기하고, 가장 특정한 분열적 과정의 무의식을 욕망하는 기계의 무의식을 택하라.
4강 독재 전체가 지닌 상징적인 완전한 대상에 대한 강제차압을 단념하라.
5강 기표를 부숴라.
6강 현실적인 복수성 쪽으로 미끄러져 가라.
7강 인간과 기계 모두를 쫓아내는 것을 멈춰라, 인간과 기계의 관계는 욕망 그 자체를 구성한다.
참고문헌
펠릭스 가따리, 『분자혁명』 윤수종 역 (서울 : 푸른 숲, 1998)
______,『기계적 무의식』 윤수종 역 (서울 : 푸른숲, 2003)
______,『세가지 생태학』 윤수종 역 (서울 : 동문선, 2003)
______,『욕망과 혁명』 윤수종 역 (서울 : 문화과학사, 2004)
______,『정신분석과 횡단성』 윤수종 역 (서울 : 울력, 2004)
______,『카오스모제』 윤수종 역 (서울 : 동문선, 2003)
______,『자유의 새로운 공간』 조정환 역 (서울 : 갈무리, 2007)
들뢰즈·가따리, 『천개의 고원』 김재인 역 (서울 : 새물결, 2001)
______, 『철학이란 무엇인가』 이정임·윤정임 역 (서울 : 현대미학사, 1995)
______, 『앙띠 오이디푸스』 최명관 역 (서울 : 민음사, 1994)
______, 『소수집단의 문학을 위하여 : 카프카론』 조한경 역 (서울 : 문학과지성사, 1992)
강사소개
「펠릭스 가타리의 분열분석과 미시정치」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생태적지혜연구소>(Ecosophia Lab) 소장과 녹색당 정책자문위원, 모심과살림연구소 기획연구위원 등을 맡고 있다. 쓴 책으로 『탄소자본주의』(2018), 『구성주의와 자율성』(2017), 『욕망자본론』(2015), 『갈라파고스로 간 철학자』(2014)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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