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심각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 빙하가 10년 안에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럽우주청(ESA)이 최근 위성을 통해 북극 빙하를 관찰한 결과 지난 1년간 북극해에서 녹아 사라진 해빙의 부피가 무려 900㎦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빙의 감소는 당초
환경학자들이 예측한 것보다 50%나 더 많이 줄어든 것. 전문가들은 만일 이 속도로 얼음이 계속 녹아내린다면 북극의 빙하가 향후 10년 안에 자취를 감출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또 영국의 런던대(UCL)가 지난 2004~2012년 사이 북극의 해빙 두께를 관찰해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 사이 해빙 두께는 겨울철에만 약 18%,
여름철에는 무려 46%나 줄어들었다.
데일리메일은 이러한 소식을
보도하며 실제로 북극해 전체의 얼음이 완전히 사라질 경우 북극해의 천연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새로운 ‘
골드러시(Gold rush)’가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 세계
석유 및 가스
매장량의 25%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극해는
국제법상 특정 국가의 주권이 인정되지 않는 국제 수역이다. 또 희귀 어류와 해양동물이 대거 서식해 현재도 북극해를 놓고 세계 각국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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